미지의 서울 4화 내용|호수의 고백이 전한 위로
미지의 서울 4화에서는 유미지와 이호수가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이호수의 고백과 유미지의 눈빛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감정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죠.
미지의 서울 4화, 유미지와 이호수의 상처가 맞닿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4화(6월 1일 방송)에서는 유미지(박보영)와 이호수(박진영)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줬습니다. 그저 위로하는 사람이 아닌, 과거의 상처를 껴안고 이해하려는 사람이 된 두 인물의 서사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호수, 사표 뒤엔 무너진 자존감이
호수는 로펌을 그만두고 미지에게 “네가 마무리 못 한 사내고발 건,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하며 새로운 다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곧 무너진 그의 모습에서 현실의 벽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호수: “ 이대로 쓸모없어질까 봐.
보란 듯이 더 좋은 회사 가서 내 결정이 옳았다고 증명하고 싶었는데,
막상 나와보니까 내가 그만둔 데가 내가 갈 수 있었던 가장 높은 곳이었던거 같아.
앞으로 내려갈 길만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다음 걸음 내딛기가 무섭네. ”
유미지: “이호수. 너, 그대로야. 나빠지지도 않았고, 사라지지도 않았고, 내려가지도 않았어.
그냥 회사하나 관둔거야.괜찮아”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현실을 반영한듯한 호수의 말에 미지는 따뜻한 위로를 건넸습니다.
강월순의 어루만짐, 미지의 과거와 이어지다
“살려고 숨은 거야. 그건 다 용감한 거야”
미지가 로사(원미경 분)를 데리러 간 집에서 쓰러진 로사를 보며 숨조차 쉬지 못한 장면. 이는 과거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이 쓰러졌던 날의 트라우마로 직결됩니다.
당시 방 안에 틀어박혀 있던 미지에게, 강월순은 진심어린 말을 해줍니다.
유미지: 할머니,나 진짜 정신병인가 봐. 다 너무 후회되고 걱정돼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강월순: 뭐가 그렇게 후회고 걱정이야?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아직 멀었는데.
유미지: 모르겠어.나도 진짜 나가야 되는 거 아는데, 다시 아무것도 아닌 때로 못 돌아가겠어.
거기밖에 돌아갈 데가 없는 것도 아는데, 너무 초라하고, 지겨워. 나한테 남은 날이 너무 길어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할머니, 나 너무 쓰레기 같아.
강월순: 사슴이 사자 피해 도망치면 쓰레기야? 소라게가 잡아먹힐까 봐 숨으면 겁쟁이야?
다 살려고 싸우는 거잖아. 미지도 살려고 숨은거야. 암만 모냥 빠지고 추저분해 보여도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거야.
강월순의 대사는 단순한 조언이 아닌, 미지가 삶을 다시 붙잡을 수 있게 만든 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할머니가 쓰러졌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미지는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자신을 단절시킨 죄책감에 더 크게 무너졌습니다.
미지의 서울 4화, 서로의 과거에 발을 들이다
“그럼 우리 아빤 나 때문에 죽었겠네”
미지는 “미지만 아니었어도..”라는 말을 흘리며 자책합니다. 이 말이 미지를 향한 원망으로 오해한 호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날을 이야기합니다.
“그럼 우리 아빠는 나 때문에 죽었겠네”라고 되묻는 장면은 호수의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 아픔을 끌어올리는 순간이었죠.
“아니, 확실히 해.”
“미지 잘못 아니야.”
호수의 “미지 잘못 아니야”라는 말은, 어쩌면 유미지가 누구보다 듣고 싶었던 위로였는지도 모릅니다.둘의 대화는 평범한 고백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공유하고 치유해가는 시작점이었습니다.
미지의 서울 4화, 이호수의 고백과 변화
“미지, 내 첫사랑인 거 알잖아”
이번 회차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이호수의 고백입니다.
유미지: “너는 왜 미지 편드냐?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이호수: “좋아하니까.”
유미지: “뭐?..”
이호수: “알잖아, 미지 내 첫사랑인 거.”
무거운 감정선이 주를 이루던 4화지만, 이 고백은 희미했던 빛 한 줄기처럼 다가옵니다.
미지의 서울 4화, 감상편
미지의 서울 4화는 ‘줄거리’보다 감정의 미세한 결에 집중합니다. 캐릭터가 말하는 대사 한 줄, 그 속에 담긴 과거와 후회, 자책, 용기를 섬세하게 짚어냈죠. 미지의 “남이 되어서야 알았다.나의 가장 큰 천적은 나라는 걸.”라는 독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는 말일 겁니다.
저도 보면서 가장 깊이 남았던 장면은 강월순 할머니가 유미지에게 건넨 말들 이었어요.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다”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등 따뜻한 위로에 정말 가슴이 뭉클했고, 그런 할머니의 말을 들으며 오열하는 박보영의 연기는 몰입을 넘어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더라고요.
미지의 서울 4화는 위로, 자책, 사랑이 겹쳐진 서사 속에서 한 걸음 더 깊어졌습니다. 과거의 그림자가 짙은 만큼, 앞으로의 빛이 궁금해지는 회차였죠. 여러분은 이호수처럼, 혹은 유미지처럼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 마음을 열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진출처 - tvN D ENT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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